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의 미생물은행(SRCM)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확보한 발효미생물에 대한 분리정보, 특성(안전 및 효능) 정보, 유전자 정보, 발효 특성 정보, 관리 정보를 구축,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형 유용균주 자원을 활용한 산업화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
미생물자원관리
'생물다양성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과학자들은 현재의 동식물 멸종률(매일 70여종 멸종)이 지속된다면 50년 후에는 전체 동식물 종의 4분의 1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들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 농산물, 식료품 원료 등을 제공하며 그 잠재적 혜택은 가치로 따질 수 없다. 따라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그 구성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확보하는 것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러한 인식에 기초하여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그 이용으로부터 나오는 이익을 공정분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주관하에 정부 간 협상회의를 개최, 1992년 5월 생물다양성 협약을 채택하였다.
또한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2010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192개 당사국 정부 대표와 관련 국제기구, 국제민간단체 대표 등 1만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렸다. 이 총회에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누구와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생물다양성협약 자체는 1992년 6월 채택됐지만, 이익 공유에 대한 내용을 두고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과 생물자원을 보유한 개발도상국이 계속 갈등을 빚어 왔다. 총회에서도 선진국들과 개발도상국들 사이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마지막 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EU, 브라질, 중국, 인도, 스위스, 아프리카 대표 말라위 등 주요 20여 개 당사국 정부 수석대표들이 참석한 비공식 고위급 회의에서 폐회를 2시간 남기고 합의에 성공했다. 안건은 즉시 총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나고야의정서로 채택됐다. 30개 조문과 2개 부속서로 이루어진 나고야의정서는 생물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국가는 그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에 사전 통보와 승인을 받아야 하며 유전자원의 이용으로 발생한 금전적, 비금전적 이익은 상호 합의된 계약조건에 따라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2011년 2월 1일부터 각국의 서명기간을 거쳐 50개국 이상이 비준하여 유엔사무총장에게 기탁하면 이후 90일째 되는 날에 자동적으로 발효된다. 2014년 7월 14일 우루과이가 50번째 비준을 마치고 유엔에 비준서를 기탁함에 따라 2014년 10월 12일 발효되었다. 나고야의정서는 비준 여부에 관계없이 외국의 생물유전자원을 이용할 경우 자원보유국에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나고야의정서에 따르면 생물(동ㆍ식물, 미생물 포함)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나라는 유전자원 제공 국가에 미리 통보해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해당 유전자원을 이용해서 얻은 이익(금전적ㆍ비금전적 이익 포함)은 상호 합의된 계약조건에 따라 배분해야 한다. 또 유전자원과 관련된 전통지식도 보호대상에 포함시켜, 각 국가의 전통지식을 이용해 특정 외국 기업이 신약을 개발했을 경우 그 이익을 그 지역민과 공유해야 한다. 이는 각종 생물의 유전자원에 대한 전통지식을 가지고 이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역 및 국가가 지식자산으로서의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하므로, 이에 대비한 유전자원 발굴과 정보 획득 및 자료 정립이 매우 중요해졌다.
한편, 2011년 9월 20일 서명을 한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한 제도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2012년 2월 1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2013년 2월 2일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5년마다 수립하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시행하는 등 생물다양성에 관한 사항을 총괄관리하게 됐다.
특히 OECD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활용하기 위해서 생명자원센터(Biological Resource Center)의 설치 및 운영확대를 회원국들에게 적극 권고하고 있으며, GBRCN(Global Biological Resource Center Network) 결성을 통한 국제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순창군 재단법인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는 발효미생물(유용균주) 자원을 수집하고 체계적관리를 기본으로 발효산업에 필요한 다양하고 우수한 발효미생물을 발굴 공급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수한 미생물자원관리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생물자원관리 노하우를 확보한 (사)한국종균협회와 MOU를 체결하여 미생물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연구활동을 통해 전통발효식품으로부터 분리한 우수한 기능발효미생물 약 1만여 종도 진흥원 자체적으로 보존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발효미생물의 안정적 관리를 위하여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한국형유용균주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용자(users)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발효산업 발전을 제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