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에서 물만 부으면 생막걸리로 변하는 분말 형태의 블루베리 막걸리가 개발됐다.

20일 전북 순창군에 따르면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향토 건강식품 명품화 사업을 통해 ‘블루베리 발효 분말 막걸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막걸리는 순창에서 생산된 쌀과 듀크 품종의 블루베리를 사용하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는 효모를 활용해 개발했다. 분발 형태이지만 물을 부으면 살아 있는 효모가 발효를 촉진해 생막걸리를 만들어내는 게 특징이다.

기존 막걸리가 유통기한이 일주일 정도로 짧은 반면 분말 형태로 만들어져 장기 보관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 짧은 유통기간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막걸리를 대체할 수출 주력상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또 순창지역 특산품인 블루베리 분말에 탄산 발효기술을 적용해 막걸리의 청량감을 높여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창군은 이에 따라 시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상품화에 성공하면 지역 블루베리 등 농산물 판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창=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