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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한국형 대변은행 전라북도 순창군 설립 추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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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대변에서 채취한 미생물을 모아 보관하는 ‘대변은행’(大便銀行)이 국내 처음으로 전라북도 순창군에 설립된다. 순창군은 신생아 등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보관해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장내 미생물 은행’ 즉 대변은행을 내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변은행에는 신생아와 10대, 20대 등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나온 미생물을 보관하여 비만을 비롯해 당뇨·대장염·아토피 등 질병 치료에 쓰겠다는 것이다.지난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매우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젊은 쥐 대변을 늙은 쥐 장에 이식했더니 똑같이 젊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건강한 쥐의 혈액을 늙은 쥐에게 수혈하면 ‘회춘’ 현상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하고 있다.즉, 젊은 쥐의 대변에 있는 미생물이 늙은 쥐 장내에 유익한 미생물을 늘려주면서 회춘 효과를 발휘했다는 설명이다. 인간에게도 부작용 없이 적용이 된다면 그야 말로 무병장수의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이 사업이 미생물분야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는 것 같다.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장내 유용미생물 은행 구축사업과 관련된 시장 규모가 전체 미생물 활용시장의 18%, 약 32조를 차지하고 글로벌 시장전망 자료를 보면 2025년 까지 매년 21% 씩 성장하여 거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이끌고 나아가 질병 치료가 가능한 파마바이오틱스 까지 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그 시장에 대한민국 특히, 전라북도가 도전장을 내고 뛰어 들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용기있고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특히, 미래 바이오경제시대 도래에 따라 미생물자원의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 발효 미생물자원이 풍부한 전라북도가 미생물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이며 농생명과 미생물바이오 산업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장내 미생물 산업이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 사업인 전라북도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조성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면서 전라북도와 순창군 공동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 전북미생물산업 육성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장내 미생물 산업기지의 나아갈 방향과 산업화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최근 국내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장내 미생물산업에 대한 관심을 여실히 보여줬다.대변은행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첫째는 본인의 대변을 건강할 때 보관했다가 본인의 질병시 사용하는 자가치료, 즉 self-therapy의 개념으로 유아 때 건강한 시절 대변을 받아 제대혈 처럼 보관해 놓고 몸이 나빠졌을 때 사용하는 것이고, 둘째는 네델란드 등과 같이 건강한 사람의 균을 분리해서 보관 후 여러 사람에게 이식하는 환자 치료용으로 쓰는 형태가 있다. 전라북도에서 진행하는 대변은행은 자신의 대변을 자신의 치료에 사용하는 자가치료로 운영될 계획이다.단지, 염려되는 바는 우리 몸속의 장내 유용미생물들이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을 해결하는 많은 해외 논문들이 보고되고 있으나 구축사업으로 확보된 많은 균주들이 이러한 질병들에 대한 탁월한 활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용두사미의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질병과 장내미생물 관련 메커니즘연구와 이에 대한 빅데이터와 객관적 분석 프로세스 등 연구가 선행되어야만 성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야말로 똥이 돈이 되는 믿기 어려운 세상이 곧 펼쳐질 전망이다.

    출처 : 전북일보(http://www.jjan.kr)